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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클라이밍 암장별 난이도 및 개인 기록 (08-15 수정)

by algosketch 2024. 5. 25.

새로운 암장을 갈 때면 항상 "이 암장은 색깔별 난이도가 어느정도일까"가 궁금하다. 그래서 주관적인 암장별 난이도를 기록 및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글을 작성한다. 다만 너무 쉬운 난이도(보통 세 번째 단계 이하)는 제외했다. (새로운 암장 갈 때마다 업데이트 예정) 그리고 개인 기록은 덤.

 

개인 기록

첫 클라이밍 : 2024.03.14, 정기권으로는 1개월 * 4번째

현재 : 클라이밍 줌 남색(무지개 + 회갈.인데 갈색은 안 나옴) 클라이머. 현 세팅 기준 남색 (10/16)

24.07 : 더클라임 연남, 툇마루 벽 파랑 원데이 올클.

첫 클라이밍 이후에는 전신이 아팠고, 근육통 회복 기간은 일주일 정도였다. 그 이후로는 근육이 적응했는지 통상적으로 2~3일이면 회복됐다. 주로 클라이밍줌을 다니며 각 난이도별 all clear를 목표로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다. 노랑이나 초록을 깰 때는 난이도가 높지 않았기에 하루에 하나 이상을 깰 수 있었다. 초반에 근육량이 빠르게 늘어난 것도 있지만, 최대 근력이 늘었다기보다는 회복 속도가 느려서 다음에 와서 깬 이유가 더 컸던 것 같다. 초록과 파랑 난이도 사이에 난이도 차이가 컸다. 스타트조차 안 되는 문제도 많았으며, 빵클하는 날도 많았다.

암장을 다닐 때마다 아파본 적 없던 신체 부위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나는 주로 오른쪽 엄지 발가락과 왼 팔 윗 부분이 아프다. 근육 이름은 모르겠고 크림프나 핀치 잡을 때 주로 힘이 들어가는 부분이 아프다. 그리고 최근에 왼쪽 어깨 통증을 추가했다. 원래 주 3회 클라이밍을 가지만 회복이 더딜 경우엔 주 2회 정도로 조절하곤 한다. 그래도 아직 4~5일 정도 휴식을 취하면 회복하는 정도이다.

그랬으나 클라이밍 시작 후 5개월 정도 지난 지금은 초반에 아팠던 부위의 근육통은 줄었다. 다이노 문제를 풀면 팔꿈치가 아프곤 했는데, 지금은 다이노를 풀어도 그런 통증은 없는 것 같다. 다만 최근에 잘못 착지한 것인지, 무릎 높이에서 뛰었는데 무릎이 아파서 2일 정도 고통 받은 적이 있다.

 

최근에는 지구력도 꽤 등반하곤 한다. 처음에는 지루한 지구력을 어떻게 하나 싶었지만, 하다보면 지구력만의 매력이 있다. 클줌의 경우 발자유 지구력이기 때문에 자신의 신체에 적합한 발 홀드를 찾아 밟으면 된다. 어떤 발홀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등반 효율이 크게 달라진다. 그렇기에 루트를 최적화하는 재미가 있다. 불과 일주일 전에는 한 번 등반하기도 힘들었던 문제가 지금은 8분 쉬는 시간을 두고 10회 등반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 볼더링의 경우 루트가 짧고 사용할 수 있는 발홀드가 제한적이라 많은 부분을 그립력, 최대 근력에 의존하게 된다. 하지만 지구력의 경우 사용하는 발 홀드, 기술, 자세 등을 변경하여 짧은 기간에도 큰 실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볼더링에서는 손홀드 위주로 루트파인딩하지만 지구력에서는 발홀드 위주로 파인딩하기 때문에 발기술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발홀드를 끊임없이 바꿔가며 실험하기에, 루트 파인딩 실력과 더불어 발을 잘 사용하게 된다. 또한 지구력에는 볼더링과 다르게 다운 클라이밍이 섞여 있는데, 지구력이 처음이라면 다운 클라이밍이 클라이밍보다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때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플래깅, 드롭니와 같은 기술을 사용하게 되며, 볼더링에서도 즉각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해진다.

남들이 치는 문제를 스태틱으로 갈 수 있다

 

 

암장별 난이도 비교

비교 기준은 클라이밍 줌이다. 클라이밍줌은 무지개+회갈 난이도이고, 층고가 높아 직선으로 다른 암장보다 루트가 긴 편이다.

클라이밍 줌 볼더링 난이도

  • 빨강, 주황 : 특이한 점은 네 손가락만 걸리는 애매한 저그 홀드이고, 새 홀드처럼 아파서 생각보다 쉽지 않다. 홀드 배치는 첫날에도 완등 가능한 수준.
  • 노랑 : 노랑은 안 아픈 홀드가 사용되고, 진짜 저그 홀드라 잡기 편하다. 홀드 배치는 쉬운 편이다. 오버행이라 힘을 쓰거나, 한쪽 발을 버리거나, 발을 살짝 차면서 올라가는 정도의 무브가 있다. 간혹 얕은 홀드들도 나온다.
  • 초록 : 주로 노랑과 비슷한 배치에 크림프, 슬로퍼, 포켓 홀드들이 배치되어 문제가 나온다. 특별한 무브는 드물지만, 오버행이 아닌 이상 저그 홀드가 없다.
  • 파랑 : 볼더링에서 말하는 동작들이 대부분 나온다. 코디, 밸런스, 다이노, 포고, 훅 등. 무브가 재밌어지지만, 실력 향상의 첫 번째 벽을 마주하는 구간.
  • 남색 : 클줌은 파랑이 어려운 편이고 남색은 쉬운 편이라 겹치는 난이도가 꽤 많다. 다만 파랑보다는 난이도 상한선이 높은 정도이다. 파랑과 같이 다이노, 코디 문제가 나온다면 반동 주기 불편한 자세로 나온다. 오버행에서도 저그 홀드가 나오지 않는 구간이다.
  • 보라, 회색 : 안 깨봐서 모르겠다.

 

클라이밍 줌 지구력 난이도

클라이밍 줌의 장점은 트레이닝하기 좋은 암장이다. 그중 하나는 지구력인데, 지구력 벽만 60평, 총 3섹터로 이루어져 있다. 난이도는 흰빨노초파남이고 섹터별 특징이 다르다. 2섹터는 직벽으로 다른 섹터보다 힘이 덜 든다. 하지만 좋지 않은 홀드로 구성되어 있다. 1섹터는 약한 오버행이며 2섹터보다는 홀드가 좋은 편이다. 그럼에도 2섹터보다는 어렵다. 3섹터는 강한 오버행으로 발을 잘 쓰더라도 많은 힘을 쓰게 된다. 저그 홀드의 비율이 높지만 가장 어렵다. 튜토리얼 벽에도 난이도 테이프가 붙어 있지만 다른 섹터보다 훨씬 쉽기 때문에 논외로 한다.

그런데 지구력 벽... 생각보다 어렵다. 가끔 원정 온 클라이머들이 처음에 파랑을 잡았다가 떨어져서 초록 잡았다가 떨어져서 노랑 잡았는데도 떨어지는 상황을 목격할 수 있다.

  • 흰색 : 지구력에서 가장 쉬운 난이도이지만 입문자는 완등조차 어려운 난이도이다. 볼더링 기준 초록~파랑 클라이머에게 적합하다. 대부분 저그 홀드로 이루어져 있다. 인사이드 스텝만 잘 써도 완등이 가능한 정도.
  • 빨강 : 파랑~남색 클라이머에게 적합하다. 대부분 얕은 저그로 이루어져 있다. 아웃사이드 스텝도 잘 써야 완등이 가능하다. 지구력이 처음이라면 다운 클라이밍이 어려울 수 있다.
  • 노랑 : 남색~보라 클라이머에게 적합하다. 주로 크림프와 핀치로 이루어져 있으며, 슬로퍼가 나오기도 한다. 파랑 클라이머라면 부분 동작으로도 잡을 수 없는 구간이 3~4군데 있다. 무게 중심, 발 위치, 홀드 방향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완등할 수 있다.
  • 초록 : 해본 적은 없으나 보라이상 푸시는 분들이 등반한다고 한다. 가끔 고수 분들이나 강습 받는 중학생이 등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 파랑, 남색 : 회색 푸시는 분들이 등반한다. 이야기는 들었으나, 실제 등반하는 모습을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더 클라임 B (숫자 난이도 1~9)

4 <= 초록 <= 5 < 파랑 = 6 < (미지의 영역)

홈 암장에서 파랑 4개를 클리어 했으나, 원정 홍B에서 6레벨 1개를 완등했다. 홍B 5는 여러 번 시도하면 모두 깰 듯한 난이도이지만, 클줌 파랑은 스타트조차 어려운 경우가 많다.

 

더 클라임 (흰노주초파빨보회, 접두사 없는 게 더클라임 난이도)

초록 < 줌초록 < 파랑 <= 줌파랑 < (미지의 영역)

파랑까지는 클줌이 더 어려운 편이고, 빨강부터는 더클라임이 더 어려운 편이다.

 

비블럭 (흰노주핑파회초빨남검)

업데이트 예정...

핑크 = 줌초록 < 파랑 = 줌파랑 < 줌남색 <= 회색

 

허브 클라이밍 (무지개 + 검점)

핑크 = 줌초록 < 줌파랑 <= 파랑 < 줌남색 < 남색 < ???